In 2004, 2XJC the indie rap group from South Korea was invited to perform during the Autumn Hi Seoul Festival. After 16 years, the song 초라한 일상 which was showcased in front of a live audience has been released via several popular music streaming services. This version of 초라한 일상 was the first take from a home studio recording using a single Shure SM58 microphone.
Here are the lyrics to 초라한 일상.
--
늘 그렇듯 하루를 마칠 이런 시간되면 마치 만신창이
꼴로 꿀을 찾아 헤매다 보면
어느 새 저기 날아가는 쪽 새 어느 세월 따라잡지라는 생각
날 조여와 족쇄 채워진 난 벙어리가 돼
이렇게 한참을 쫓다 지붕만 쳐다 봐 닭 쫓던 강아지의 심정
이젠 정말 내 심정 쉴새없이 날아드는 총알 견제구를 피해
2루 넘 봐 쉽지 않아 가끔 난 run down 걸리기도 해
그래도 결코 포기할 순 없는 나만의 것 위해 기도해
나만의 삶이란 단지 생존 게임 너머 어떤 의미 찾아 달려
오르막에선 힘이 딸려 허나 쉬고 다시 뛰려면 다리가 풀려!
내 머릿 속 난 이미 저만치갔어 home steal 노리네
허나 몸에선 노린내 털어내려 애써 땀내
사람들의 오감의 정의 나는 한낱 주정뱅이 노숙자!
물에 빠진 생쥐 마냥 그게 모냐 대체 모냐
너희 부모님이 너 그러고 다니는 거 아시냐 모르시냐
표정과 시선으로 내게 말해- 사람들 가득찬 도시의 거린 미어터져
무작정 달리고 싶은 나는 속이 터져 목이 터져라 외쳐
내가 만든 rhyme 과 flow는 내 삶의 탈출구
그러므로 너희는 쉬지말고 랩하라 rhyme이 끊기는 순간
초라한 일상으로의 다시 회귀 허나 너무 슬퍼 하지마 누구도 예외일 순 없지
일상이란 신이 아닌 우리 인간 존재가 짊어진 업보 어쩌면 선물
앞과 뒤가 다른 우리 삶의 음과 양 이 모든 진리 함축한
동전 한 닢 위에 웃고 계신 충무공의 백원짜리 힘껏 집어 던져
아프리카에선 열 개 사네 축구공 내 주머닛 속 충무공
모두 모아 떨이 지하철에 아주머니 겸손하게 내민 주머니
작은 동전 한 닢에 웃고 우는 세상이란 희극일지 비극일까 아님 복걸복일까
생각하며 걸어가다 뛰어가 날 순 없을까
지난밤 꿈 처럼 세상에 모든 코흘리개들의 꿈처럼
그 철없던 시절 꿈이 나를 만들어
이렇게 마음대로 freestyle rap을 하면서
머릿 속에 한껏 활개치는 망상의 날개를 그대로 읊어 대면서
초라한 일상에 한편에 단편의 단상을 마치네